비소사이어티는 이노밸류,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표준형 전문컨설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표준형 컨설팅 선정이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8월 컨설팅이 완료된 수진기업분들을 모시고 컨설팅  성과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인터뷰의 첫번째 주인공은 목화송이협동조합의 한경아 이사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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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목화송이협동조합 홈페이지

 

Q. 먼저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6년부터 한살림 조합원들은 여성의 건강과 일회용 생리대의 환경오염 문제 인식을 시작으로 면생리대 보급 운동을 펼쳐나갔습니다. 당시의 조합원들이 목화송이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면생리대를 주력으로 판매하였다면, 현재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가 되는 바느질 제품을 생산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폐현수막을 활용한 에코백, 보자기형 장바구니, 손수건 등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지역의 장년층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이 원하고 건강이 허락된다면 정년퇴직이 없는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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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송이협동조합 제품 (방수파우치, 앞치마, 에코백)

 

Q. 어떤 어려움이 있으셔서 표준형 컨설팅을 신청하셨나요?

최근 코로나 상황까지 겪으면서 공공구매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는 것이 기업 운영에 안정적일 수 있겠다 생각하였으며, 이를 위해 공공구매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영업방식에 대한 컨설팅이 필요하여 이번 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컨설팅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또는 기업 운영 및 사업의 애로사항에서 도움을 받았던 내용은 무엇인가요?

이미 학교장터라는 경로는 알고 있었지만 학교장터 활용방식 및 영업방식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학교장터 활용법과 영업방식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고, 실제로 컨설팅을 통해 학교장터에 조합의 제품 3~4가지를 직접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컨설팅에서 판로개척을 위해 교육청 방문, 홍보메일 발송, 브로셔 제작 등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해주셨는데 아직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지 않아 뚜렷한 성과는 없으나 9월부터는 홍보메일 발송과 브로셔 제작을 할 예정이고, 비수기에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컨설팅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공공시장 영역에서 영업을 할 때, 담당 공무원을 만나 제품을 홍보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마치 갑과 을의 관계처럼 느껴지기도 하여 직접 영업하기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담당 컨설턴트는 학교와 교육청 담당 공무원에게 당당하게 부탁해야 하고, 우리가 사회적경제조직임을 강조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다른 컨설턴트 분들과 다르게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저희에게 용기를 주고 자존감을 높여주신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Q. 컨설팅 결과를 향후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이신가요?

비수기인 1~2월에 제품에 대한 홍보와 공공시장 개척을 위해 컨설팅에서 알려주신 바와 같이 적극적으로 학교와 교육청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환경부에서 의뢰받은 폐플라스틱 장바구니 주문제작 작업이 마무리되면 학교를 대상으로 한 브로셔 제작이 가능해지고, 이를 활용한 홍보가 가능할 것입니다.

Q. 컨설팅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표님 또는 직원분들이 했던 노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컨설팅을 받는 동안 제가 특별히 노력했던 것은 없지만, 추후 하게 될 영업활동이 기업경영을 위해 해야 할 노력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저희 직원이 컨설턴트에게 배운 학교장터 사용법으로 제품 사진 촬영과 상세정보 만들기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직원 스스로도 컨설팅을 실제 성과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이후 연계되었으면 하는 사업/내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폐플라스틱을 재생섬유로 재탄생시켜 만든 장바구니, 배낭, 앞치마 등을 환경단체, 생협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실제로 구청에서 이 제품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지방자치단체나 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공공시장에 진출하는 부분에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회사 내 디자인 부서가 없어 제가 스스로 디자인을 결정해야 합니다. 때로는 제품 평가에서 ‘이거 이렇게 나가도 되나?’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는데 제품 제작 시 제품과 포장 디자인 부분과 관련하여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우리 회사만의 강조점을 살리고 싶습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홍보 및 영업활동에 관한 도움도 바랍니다.

Q.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다른 (예비)사회적기업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컨설팅은 아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분야에 온전히 적합한 컨설턴트가 없는 경우도 있고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컨설팅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컨설팅을 받다 보면 조금이라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또한 컨설팅을 우리 기업의 현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에 시간을 내서 컨설팅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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